돈을 버는 사람과 돈을 못 버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빚을 대하는 태도에서
집중적으로 드러난다. 당신도 이번 기회에 빚에 대한 단호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빚에 끌려다니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빚이 주는 장밋빛 미래란 없다.
적금 넣는 것을 당장 중지해서라도 빨리 빚을 갚아라.
당신은 어느새 빚이 있다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았는가?

이자에 관한 한 금융기관을 이기기 어렵다.
되도록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말라.
당신은 이자의 함정을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빚의 내용부터 빠짐없이  점검하자. 
빚에 끌려다니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어떤 용도의 빚인지 따진후 최대한 빨리 갚을 방법을 찾아라.
당신의 빚은 얼마인가?

지출에 있어서 만큼은 통제권을 행사하라.
지출이 수입보다 많은 사람들은 무조건 돈에 허덕이게 된다.
돈을 통제하지 못하고 끌려 다니기 때문이다. 돈의 주인이 되고 싶지 않은가?
단돈 10원이라도 변동 내역을 꼼꼼히 적어라.
수입과 지출 그리고 투자의 변동 내역을 파악하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없다.
당신은 적은 돈이라는 핑계로 정리 없이 살고 있지는 않은가?
가능한  한 덜 쓰고 지출은 현금으로 하라.

신용카드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라.
고상한 듯 하지만 합법적인 고리대출 장사를 하는 곳이 바로 카드 회사다.
당신은 아직도 신용카드가 샐러리맨의 필수품이라고 생각하는가?

마음의 회계장부를 다시 그려보자.
쉽게 내손에 들어온 돈은 함부로 쓰이게 마련이다. 이런 자세만 바꿔도 돈을 모을 수 있다.
당신은 아직도 세상에 공돈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백지위에 당신의 목표를 적어라.
내년에 2천만원을 벌고 싶은가?
어떻게 하면 그 돈을 벌 수 있는가를 생각하라.
매월 받는 월급에 따라 삶을 맞추지 말라.
그 이상을 벌고 싶다면 그 월급으로 시작할 수 있는 목표를 만들어라.

나의 현재상태를 낱낱이 파악하라.
재산 상태부터 점검하라.
모든 빚의 구체적인 항목을 적고 그 이유를 적어 나의 현재를 분석하라.
당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이제 알겠는가?

장기계획 보다는 1년 단위의 계획을 세워라.
부자가 된다는 뜬구름 잡는 계획을 세우지 말고 ‘1천만원 모으기’ 등의
실현가능한 1년 후 목표를 세워라. 당신의 1년후 목표는 무엇인가?

인생 설계시에 돈이라는 변수를 꼭 넣어라.
돈이라는 변수를 어떻게 개입시키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당신은 결혼에서 내 집 마련, 노후까지 인생을 설계해 본 적이 있는가?

내손에 들어온 월급으로 자금계획을 세워라.
세금 공제분, 신용카드대금, 할부금 따위는 내 돈이 아니다.
당신은 내 손에 들어온 돈을 기준으로 저축하고 투자하고 소비하고 있는가?

돈이 없다고 한탄하지 말라.
돈 때문에 한탄하기 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를 생각하라.
당신은 오늘의 한탄이 내일의 가난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아는가?

부자들은 보통 사람들과 확실히 다른 면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유난히 공부를 많이 하고, 사람관리를 잘한다.
그리고 돈이 가져다주는  자유를 사랑한다.
당신도 이렇게 할 수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실천하지 않은데 있다.

정보야 지천에 깔려 있지만 중요한 건 양보다는 정보 분석능력이다.
부자들은 돈 되는 정보를 따로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지는 않는가?
부자들은 책, 신문을 통해서든 인맥을 통해서든 끊임없이 지식을 채워나간다.
당신은 공부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가?

경제신문에 나온 기사의 행간까지 읽어라.
가사를 그저 보는 사람과 기사의 행간까지 꼼꼼하게 분석하는 사람은 다른 길을 가게 마련이다. 경제신문 보는 것마저도 힘들어 하지 않는가?

책을 읽는데 시간과 돈을 아끼지 말라.
서점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는 책이 널려 있다.
책값 1만원 안팎으로 인생이 바뀔수 도 있다.
당신은 최근 서점에 나간적이 언제인가?

망한 사람들 한테서도 배워라.
돈 빌리기 좋아하는 사람, 돈을 낭비하는 사람은 결국 망할 수 밖에 없다.
당신은 주변의 망한 사람들에게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적게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해야만 종자돈을 만들 수 있다.
그 종자돈이 당신의 돈에 대한 지식과 만나고 다시 투자기회가 조우할 때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 메커니즘을  발전시키지 않는한 절대 돈을 벌 수 없다.
은행은 돈 장사를 하는 곳이다. 제발 신문에 난 은행 관련기사를 삐딱하게 봐라.
당신은 아직도 은행을 공공기관이라고 생각하는가?

차근차근 저축한 돈이 나중엔 종자돈이 된다.
적든 많든 월급의50% 이상을 저축하라.
당신은 월급이 적다고 한탄만 하고 있지 않은가?
저축할 수 없는 사람은 투자할 수 없고 투자할 수 없는 사람의 선택은 대출을 받는 것뿐이다.
당신은 월급의 50% 이상을 저축할 수 있는가?

종자돈을 빨리 만드는 길은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모으는 것 외에는 없다.
당신은 종자돈을 만들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종자돈을 모으는 과정에서의 적들-신용카드는 백해무익이다.
빚은 대출금액 자체보다는 이자가 문제다.
당신은 신용카드에서 자유로운가? 빚을 대하는 태도는 무엇인가?

부동산,어음,금융상품에 관한 지식을 얼마나 쌓았는가?
현금 흐름은 플러스이고 종자돈이 준비되어 있는가?
위험에 따른 포트폴리오 투자를 하고 있는가?
이 중 하나라도 지키지 못한다면 그 원인을 분석하라.

돈 없는 사람들은 대체로 귀가 얇다.
똑똑한 사람도 돈의 세계에서는 쉽게 속는다.
당신은 입바른 감언이설에 속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돈을 벌려면 은행이 아닌 비은행권 금융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주식,부동산 등과 친해져야 한다. 당신은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가 두려운가?

바쁜 샐러리맨은 주식을 멀리 해야 한다.
사업이나 장사를 한다면 반드시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
당신은 주식 고수들과 싸워 이길 자신이 있는가?

주식 , 발행시장으로도 눈을 돌려라.
발행시장은 유통시장에 비해 더 매력적일 수 있는 주식투자처다.
당신은 유통시장에 들이는 노력만큼 발행시장에 신경 쓸 수 있는가?

저축은 짧고 굵게 하는 것이 유리하고, 투자는 길게 멀리 하는 것이 좋다.
당신은 저축을 길게 하고 투자를 짧게 하는 우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가?

경기의 터닝 포인트를 잘 읽고서 그에 따라 종자돈을 굴리면 크게 손해보는 일은 없다.
당신은 경기흐름에 얼마나 촉수를 세우고 있는가?

위험관리는 투자의 모든 것이다.
돈을 벌든 돈을 잃든  항상 ‘왜’ 라는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정도로 공부를 해야 한다. 당신은 ‘왜’라는 물음에 익숙한가?

빚내서 주식투자 하지 말라.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사지 말라.
한 곳에 절대 몰빵하지 말라.
목표 수익률을 지나치게 높게 잡지 말라.
할부 좋아하지 말라.
돈을 잃더라도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라.
신문기사를 지나치게 믿지말라.
이해가 안되면 투자하지 말라.
남의 애기를 지나치게 믿지말라.

고수들은 항상 최선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
하지만 하수들은 최선의 상황을 가정한다.
당신은 최악의 상황을 떠올릴 수 있는가?
운이 아무리 좋아도 돈을 관리하지 못하면 어느새 돈이 빠져나간다.
운을 믿는 시간에 지식과 경험을 쌓아라. 당신은 아직도 운을 믿는가?
AND

はてな 「使うべきではない」という言葉は「使ってもいいけど必ずではないよ」という意味なのでしょうか、それとも「絶対に使うな」の意味なのでしょうか。”という質問があった。私も答えてみたのだが、回答が開かれないまま終わってしまった。

「べき」という言葉は日本語のシーラカンスのようなもので、古典文法が現代に生き残ったものだ。だからちょっと厄介な問題もある。「「べき止め」について」というページに書かれているように、新聞などで「~すべき。」という表記を使うことにも異論がありえる。

今回は「べき」という言葉をどう使うべきかについてまとめてみたい。

まず、この言葉の終止形は「べし」である。そして、活用は次のようになる。

未然形:べく/べから
連用形:べく/べかり
終止形:べし
連体形:べき/べかる
已然形:べけれ
命令形:――

「この土手を登るべからず」という言い方に「べから」が残っているが、表現としては古風だ。「べく」も使われるが、「廃案にすべく努力します」というのはやはり古風な言い方で、「廃案にするように努力します」というふうに使うのが現代的だろう。

そして、この言葉の言い切りの形(終止形)は「べし」なのである。「べき」というのは、後ろに名詞が続く場合の形(連体形)なのだ。

したがって、「輸入権は廃案にすべし。」とか「廃案にすべき輸入権について考える。」は文法上正解なのだが、「輸入権は廃案にすべき。」という言い方は本来おかしいということになる。

だが、「べし」という言い方はあまりにも古風すぎる。そこで「べきだ」という表現が使われるようになってきたようだ。これは「べき+だ」と分解できる。あるいは「べき+です」というのも可能だ。「だ」や「です」の前には連体形が来るからである。

「輸入権は廃案にすべきです。」「廃案にすべきだ。」「廃案にするべきである。」これはどれも正しい。

そして、私が推測するに――なのだが、新聞では字数を節約するために「すべき」で切る表現を使うようになったのではないかと思う。「バラカン氏は『廃案にすべき』と言った」という表現は、「『廃案にすべし』と言った」または「『廃案にすべき(だ)』と言った」の中間的な表現だが、現代風かつ短くという要請から「すべき。」表現が生まれたのではないかと思う。

しかし、新聞で使われる表現は、やがて正規のものいいとして受け入れられるようになるだろう。そして、今の人の多くは「すべき。」に馴染んでしまい、逆に「すべし。」という表現に違和感を感じるようになってしまったのかもしれない。

岩波国語辞典には次のように書いてある。

言い切り「べし」は「べきだ」にするのが普通だが、近ごろは「べき」で言い切る形も現れた。


ここまで読んで、まだ違和感を感じている人もいるだろう。「すべき」じゃなくて「するべき」じゃないのか、と。

現代語では、「する」という動詞がある。しかし、古典文法では、それは「す」という動詞なのだ(連体形が「する」である)。「終止形+べし」というルールに従えば、古典では「すべし」、現代文法的には「するべし」ということになる。しかし、「べし」自体がすでに古めかしい言葉なのだから、ここは直前の動詞も古典文法に従って「すべし」が好ましいように思う。「するべし」は、古文調の「べし」に現代風の「する」なので違和感がある。世間一般的には「するべきだ」ならば違和感のない表現かもしれない。

「廃案にすべし」
「廃案にするべし」
「廃案にすべきだ」「廃案にすべきである」「廃案にすべきです」
「廃案にするべきだ」「廃案にするべきである」「廃案にするべきです」
「廃案にすべき」

言葉というのは時代によって移り変わるものである。したがって、「すべき」が「間違い」と言い切ることはできない。しかし、歴史的に見た場合、それは「本来の形から外れたもの」ということを認識しておいてもいいのではないかと思う。「みんな使っているからいいじゃん」にとどまるのであれば、あまりにも短絡的だろう。


で、冒頭のはてなの質問なのだが、これは意味が曖昧だ。「べし」の意味の強さ、つまりmustなのかshouldなのかという質問なのかもしれない。開かれた回答例はいずれもその観点から「絶対ということではないが強く推奨されている」というような意味で答えている。

しかし、私は別の観点から答えた。「使うべきではない」は本来「使う」+「べきではない(べから・ず)」であるから、「使わないことを推奨」という意味になるはずだ。
しかし、「使うべき」+「(というわけ)ではない」と切るならば、この質問者のいうような「使ってもいいけど必ずではないよ」という解釈が生まれてくるように思う。
その背景には「~べき。」という「べきを終止形扱い」する記述法が広まってしまっている、ということもあるのではないだろうか。

最後に、広辞苑より「べし」の意味を引用しておこう。

個々の主観を超えた理のあることを納得して下す判断であることを示す。
1 当然。…するのがもっともだ。…するはずだ。…しなければならない。
2 確実な推量。きっと…するだろう。まず…するに決まっている。…するらしい。…する予定だ。
3 話し手の動作に付いて、意志・決意を表す。必ず…しよう。…するつもりだ。
4 可能。…することが出来そうだ。
5 命令。…せねばならない。

今の傾向から言えば、「べし」「べからず」「べく」は次第に廃れ、「べき」だけが残っていきそうな気もする。私は「するべき。」に違和感を持つ最後の「べし」世代なのかもしれない。

AND

기사원문



미국이 만든 최고의 상품인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이 무너지고 있다. 5대 투자은행이던 베어스턴스가 JP모건체이스에 헐값 매각된 지 6개월 만인 9월 15일, 158년 역사를 자랑하던 4대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했다. 같은 날 메릴린치는 500억 달러에 팔렸다. 세계 최대 보험회사 AIG도 정부 지원을 받는 굴욕을 당했다. 자본주의의 심장인 월가의 단단한 성벽은 왜 무너지고 있는 것인가. 이코노미스트가 그 이유와 향후 세계 시장에 미칠 파장을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런 난국에 내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노하우도 소개한다.

월가에서 수년간 최전방 트레이더 생활했던 A씨. 그는 입사 후 한 임원이 귀띔해 준 합격 이유를 듣고 허탈했다고 고백한다. 이 임원은 모든 면접관이 A씨가 10대 중반까지 피아노를 전공했던 점을 높이 샀다고 그에게 전했다. 손가락을 놀리는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0.1초 차이로 수백만 아니 수억 달러를 벌 수도, 잃을 수도 있는 주식과 현물을 사고파는 트레이딩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금융계의 꽃인 트레이더들도 여러 종류가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수년 동안 몸값 상한가를 쳐왔던 직종이 바로 ‘프랍 트레이더’(Proprietary trader)다. 이들은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지 않는다. 이들의 고객은 자신에게 주급을 주는 소속 투자은행이다.

회사의 자산을 굴리면서 다른 트레이더들에 비해 높은 성과급을 받는다. 일반 헤지펀드의 트레이더들처럼 투자은행 소속이면서도 보통 순익의 10% 이상을 챙긴다. 큰 문제는 이처럼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프랍이 좋은 대우를 받는 이유는 투자은행의 성격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고객의 자산을 불리는 대신 자기 배 채우는 데 급급했다. 파산 신청을 한 리먼브러더스가 2007년 파생상품 등을 통해 끌어들인 7000억 달러 가운데 고객 자산은 230억 달러에 불과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로버트 새뮤얼슨은 9월 18일 지적했다.

무디스 본사의 한 고위 소식통은 9월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2001년부터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이(자기자본보다 많은 돈을 빌려 투자하는) 레버리지를 너무 많이 올리기 시작했다”며 “파산을 신청한 리먼브러더스도 이에 해당되는데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레버리지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투자은행들의 평균 레버리지는 27배였다고 한다.

특히 이 돈은 투자은행들이 자신이 만들어 낸 복잡한 금융 파생상품들을 사고파는 데 쓰였다는 점에서 월가의 도덕성을 짐작하게 해 준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금융대란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서브프라임 사태’는 빚을 담보로 빚을 만들어 또 다른 빚에 투자한다는 한 문장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 첫 번째 빚은 부동산이라는 실물자산을 구입하기 위해 은행이나 모기지(주택대출증권)기관에서 개인이 직접 돈을 빌리면서 발생한다.

월가는 이 빚을 쪼개고 묶어서 또 다른 빚(MBS·모기지담보부채권)을 만들었다. 1970년대의 일이다. 문제는 이 중에서 연체되기 시작한 악성 빚을 다시 혼합해 새로운 형태의 빚인 CDO(부채담보부증권)를 만들면서 불거졌다. 이름만 바뀐 빚 덩어리 CDO의 가치가 하락하면 이를 보상하는 보험상품을 만들게 된다. 이것이 신용디폴트 스와프다. 월가의 천재들은 2005년 5월 이 보험상품과 기존의 빚을 섞어 ‘합성 CDO(synthetic CDO)’라는 상품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리먼브러더스는 이 분야의 최고 강자였다.

합성 CDO를 시장에서 팔 수 있도록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를 설득한 것도 리먼브러더스였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AIG는 구제하고 리먼브러더스는 방치한 것은 일종의 괘씸죄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곳과 달리 리먼브러더스는 부실 규모도 상당히 축소했기 때문에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는 차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월가의 큰손 조지 소로스는 ‘시장과 투자자가 서로 영향을 끼친다’는 자신의 이론을 담은 저서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2008, 위즈덤하우스)에서 현 금융위기를 “60년 동안 진행된 신용팽창 시스템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1972년 이래 줄곧 성장산업이었던 금융산업에서 장기적으로 상업은행이나 투자은행의 성격이 변화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위기에서 초반에 안정권에 들어 있던 모건스탠리, 골드먼삭스의 위험도도 높아지고 있다. 상업은행들도 금융위기의 한복판에 놓였다. 주가가 많이 빠진 워싱턴뮤추얼, 와코비아는 물론 웰스파고, 시티뱅크 등 대부분의 대형 금융기관은 매각설, 인수합병설에 시달리고 있다. 월가에서 비롯된 금융위기의 여파는 세계 금융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정광수 미 존스홉킨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서브프라임 사태가 금융기관들의 파산과 인수합병 등으로 그 끝이 가시화되면서 파급력의 연결고리가 그다지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도미노가 무너질 때 앞 부분과 뒤편에 있는 것들의 간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디가 끝나는 지점인지 알 수 없는 것과 같은 게 현재 금융위기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한국의 외환위기 때처럼 둑에 난 구멍이 작으면 물은 차게 마련이므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2007년 3월 뉴센추리파이낸셜이 모기지 관련 상품 부실에서 비롯된 경영악화로 주식거래가 중지될 때 뉴욕증시(NYSE)의 시가총액은 15조4677억 달러였다. 2008년 9월 16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AIG에 브리지론 형태로 공적자금 850억 달러를 지원하자 뉴욕증시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00억 달러가 빠졌다.

18개월 동안 뉴욕증시에서 증발된 돈은 총 2조5007억 달러에 달한다. 올 9월 7일 공영 모기지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공적자금 2000억 달러 등을 포함해 같은 기간 미국인들이 낸 세금으로 월가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단기 유동성 자금을 제외하고 8140억 달러에 달한다. 사실상의 월가 붕괴로 인한 피해 범위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다.

먼저 수치상 피해액인 3680억~6000억 달러는 금융파생상품 지수인 ABX가 50~70%가량 떨어진 것을 기준으로 추산된 액수다. 월가 붕괴의 피해액이 1조 달러라는 주장은 IMF의 공식 입장이다. 채권 왕으로 통하는 빌 그로스도 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의 손실액수가 1조 달러라고 주장하고 있다.

네덜란드 금융그룹인 CLSA의 크리스토퍼 우드 글로벌 전략가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리먼브러더스 파산 신청으로 기존 5000억 달러 손실에 1조 달러가 더해질 것”이라는 비관론을 펼쳤다. “유동성이라는 음악이 멈추면 결국 모든 것이 끝나겠지만 음악이 나오는 한 우리는 리듬을 타며 춤을 춰야 한다. 우리는 여전히 춤을 즐기고 있다.”

지난해 7월 척 프린스 전 시티뱅크 CEO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러나 지금 감미로운 음악은 그쳤다. 베어스턴스, 리먼브러더스, 메릴린치가 모두 스텝을 멈추고 장막 뒤로 사라졌다. 문제는 남의 돈을 향한 월가의 욕심은 같은 실수를 끊임없이 반복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1980년대 금융상품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금융공학자들인 ‘퀀트’가 월가 투자은행의 핵심 보직으로 자리잡았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압류 위기에 처한 주택 소유주들을 돕겠다며 “복잡한 금융 파생상품으로 피해 규모 산출이 정확하지 않다”고 한 발언을 이끌어 낸 이들이 바로 퀀트다.

반복되는 월가의 과욕

컴퓨터의 발달도 금융상품의 복잡성을 심화시켰다. 과거 수많은 수학자와 경제학자들이 1주일 걸려 7개가량의 상품을 만들었던 데 비해 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1주일이면 100여 개의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1980년대 월가에서는 차입매수(LBO:Leveraged buyout)와 저축대부조합 사건이 발생했다.

1987년 차입매수 거래로 투자수익률이 크게 늘자 연기금 등 대형 투자자들이 차입매수 시장에 몰려 들었다. 관련 상품은 점점 복잡해졌고 빚을 빚으로 갚는 일이 꼬리를 물었다. 1989년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의 차입인수에서 은행들이 발을 빼면서 마침내 거품은 터졌다. 모기지 상품을 운용하던 저축대부조합도 같은 해 막가파식 횡령과 분식회계로 수백억 달러를 공중에 날렸다.

금융산업 경쟁력을 높이려고 미 정부가 사실상 감독기능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월가의 탐욕은 90년대 들어서도 반성의 기미가 없었다. 1998년 아시아와 러시아를 뒤흔든 외환위기 사태와 맞물려 세계 금융산업의 근간을 위협했던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 사건이 일어난 것. 1993년 시작한 롱텀캐피털은 고위험 채권, 특히 국채에 집중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와 수학자들이 만들어 낸 첨단 금융공학으로 롱텀캐피털의 트레이더들은 차익거래에서 과감한 공매도 전략을 쓰는 등 큰 수익을 올렸다. 1997년 이 회사의 마이런 숄즈와 로버트 머튼은 노벨경제학상을 받기까지 했다. 전직 FRB 부의장과 노벨상 수상자들을 영입해 80년대 월가의 치욕을 벗어나려 했던 롱텀캐피털은 러시아 국채의 수익률이 크게 올라가자 이에 올인했다.

하지만 고성능 컴퓨터와 전직 FRB 부의장의 도덕성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을 예측하지 못했다. 탐욕이 컸던 만큼 파멸의 피해도 컸다. 결국 FRB가 나섰고 36억5000만 달러의 구제금융이 집행됐다. 하지만 이 회사 파트너 중 일부는 지금도 월가에서 일하고 있다. 월가 퀀트와 트레이더들의 몸에 오래전부터 각인된 탐욕과 파멸의 DNA는 2008년 9월 현재까지도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현 상황의 원인을 놓고 투자은행은 신용등급 평가기관들의 책임이라고 떠넘기고, 무디스 등 평가기관들은 투자은행의 탐욕이라 치부한다. 리먼브러더스의 한 직원은 파산 신청을 한 다음날 오후(현지시간)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쇼크 상태라 할 말이 없다”며 “파산 신청을 한 것은 지주회사기 때문에 다른 부문은 조만간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투자은행의 한 고위급 소식통도 같은 날 통화에서 “상황은 안 좋지만 곧 잠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풍의 눈은 조용했다. 올봄에 뉴욕주 검찰은 신용평가기관과 투자은행을 집중 조사했다. 신용평가 수수료 지급과 관련된 두 기관의 연결고리는 이로 인해 상당 부분 약해졌다. 재무부도 금융기관에 대한 감시 감독에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금융위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AND

오늘은 사과하는 법에 관한 일본어 표현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일본표현은 아마도
すみません
스미마셍~이 아닐까싶다.

스미마셍을 하루에 듣거나 말하는 횟수를 세보면 그 어마어마함에 놀라게 된다.
길을 비켜줄 때,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 때 혹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질문을 할 때,
에레베이터에서 열기 보턴을 눌러서 다른 사람이 내리는 것을 양보할 때, 간단한 실례를 범했을 때...
등등 엄청나게 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

스미마셍의 실제의 발음은 스이마셍~이다. 스미마셍과 스이마셍은 네이티브인가 아닌가 정도의 차이가 있다.
실제로 스이마셍의 뜻은 피지 않습니다. 란 의미이다. 吸う(스우)가 피다, 빨아드리다 란 의미로
담배를 피지 않습니다. 란 의미로 タバコを吸いません。(타바코오스이마셍)이라고 쓴다.

연음현상정도라고 생각되는 스이마셍이 실제로 일본에서 쓰는 가장 간단하고 많이 쓰는 사과의 단어이다.
스이마셍은 개인적으로 간단한 실례라든지 뭔가 질문을 할 경우, 상대방의 친절에 대한 답변으로 쓰고 있다.

뭔가를 정말로 잘못했을 경우에는
고멘나사이(ごめんなさい), 모우시와케아리마셍(申し訳ありません)이란 표현이 적합하다.

가벼운 사이에서의 사과멘트는 고멘네~ 라든가 와루까따(悪かった)의 표현을 쓴다.
와루까따란 표현은 말그대로 내가 나빴어...라는 의미이다.

일본어를 배울 때 쓰던 모우시와케고자이마셍은 꽤 고지식(?)하고 격식있는 사과표현으로 윗사람에게 죄송합니다~라고 할 때 쓴다. 하지만 실제로는 고자이마셍 대신에 아리마셍 내지는 나이데스 라는 부정어를 붙여서 표현한다.

모우시와케아리마셍, 모우시와케나이데스

생각나는 사과의 표현을 남겨본다.

1. 스미마셍(스이마셍), 스마나이(아랫사람이나 동료 친구에게도 쓸 수 있다. 어른스러운 표현??)
2. 고멘나사이, 고멘, 고멘네..
※고멘쿠다사이는 남의 집을 방문했을 경우에 일반적으로 쓰는 인삿말이다. 물론 사과의 한 용법이기도 하지만 그다지...
3. 모우시와케나이(아랫사람이나 동료 친구에게도 쓸 수 있다. 어른스러운 표현??), 모우시와케아리마셍, 모우시와케나이데스, 모우시와케고자이마셍...
※申し訳ありません 은 직역하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로 우리나라의 사과말과 일맥상통한다.

사과의 표현은 이렇게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사과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게 더 중요하지만,

초등학교에 갓 들어갔을 때의 일이다. 부모님께 꽤나 잘못을 저지른 나는 고개만 푹 숙이고 미안한 표정만 짓고 있었다. 어머님께서 "너는 왜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도 안하니?"라고 물으셨고, 난 계속 묵묵부답 미안한 표정만 지었다.

딴에는 "이렇게 잘못했습니다란 표현을 하고 있는데 왜 몰라주시지?"라고 생각했고, 철이 들 무렵에야 사과는 확실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안되는 기본적인 예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과와 사랑의 표현은 상대방에게 확실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안된다. 내 기분을 상대방도 알겠지...라는 어정쩡한 행동이 서로를 상처입히는 가장 큰 잘못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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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표현중에 이러한 말들이 있다.
"물 좀 주세요"
일본어로 직역해서 표현하면
"お水ください。"
오미즈쿠다사이
이다.

일본에 막 왔을 무렵 길거리, 식당, 상점, 회사등에서 어떤 표현을 쓰는지를 유심히 살펴 본 결과,
~해 주세요 란 말이 단순히 ~ 쿠다사이 만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물론 일본 오기전에 여러 표현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써 먹는 것은 쿠다사이 밖에 없었다.

내가 보고 경험한 결과 ~해 주세요의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은...
"~してもらえます"
~시떼모라에마스
이다.
위의 물 좀 주세요...는
"お水もらえます。"
오미즈모라에마스 이다.
직역하면 "물 받을 수 있어요? "이다.
좀 조용히 해 주시겠어요 는
"ちょっと、静かにしてもらえます。"
쵸또 시즈까니시떼모라에마스 이다.
직역하자면 좀 조용히해서받을수있습니까? 라는 표현으로 좀 어색하지만
계속해서 쓰다 보니 익숙해져서 암 생각없이 ~해주세요를 ~시떼모라에마스 혹은 ~시떼모라에마스까?
라고 말하게 되며 쿠다사이는 그다지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일본어는 과연 빙빙 돌려서 말하는 문화인 것 같다. 줄래....와 받을 수 있냐....의 차이정도...

위의 표현은 나와 거의 동등한 입장이나 그다지 높임말이 필요없는 경우에 사용하고 윗사람에게 부탁할 경우에는
~していただきますか?("~시떼이타다케마스까?")로 변형해서 사용하면 그걸로 OK!!

※ bar 나 술집같은 곳에 가면 가끔 쵸~다이(ちょうだい) 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의미는 줄래? 인데 사전에서 찾은 바로는 어린이나 여자들이 쓰는 말이라고 하지만, 경험상 격식없는 사이, 혹은 잘아는 바텐더등에게 뭔가를 달라고 할 경우, 편하게 말하는 말이다. "어이 오사무 나 생맥 하나 주라!" 정도의 표현에서 사용하면 딱 좋을 듯...

이 글 쓰면서 느낀 거지만 우리나라 말도 어렵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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