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표현중에 이러한 말들이 있다.
"물 좀 주세요"
일본어로 직역해서 표현하면
"お水ください。"
오미즈쿠다사이
이다.

일본에 막 왔을 무렵 길거리, 식당, 상점, 회사등에서 어떤 표현을 쓰는지를 유심히 살펴 본 결과,
~해 주세요 란 말이 단순히 ~ 쿠다사이 만 있는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물론 일본 오기전에 여러 표현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써 먹는 것은 쿠다사이 밖에 없었다.

내가 보고 경험한 결과 ~해 주세요의 가장 많이 쓰이는 표현은...
"~してもらえます"
~시떼모라에마스
이다.
위의 물 좀 주세요...는
"お水もらえます。"
오미즈모라에마스 이다.
직역하면 "물 받을 수 있어요? "이다.
좀 조용히 해 주시겠어요 는
"ちょっと、静かにしてもらえます。"
쵸또 시즈까니시떼모라에마스 이다.
직역하자면 좀 조용히해서받을수있습니까? 라는 표현으로 좀 어색하지만
계속해서 쓰다 보니 익숙해져서 암 생각없이 ~해주세요를 ~시떼모라에마스 혹은 ~시떼모라에마스까?
라고 말하게 되며 쿠다사이는 그다지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일본어는 과연 빙빙 돌려서 말하는 문화인 것 같다. 줄래....와 받을 수 있냐....의 차이정도...

위의 표현은 나와 거의 동등한 입장이나 그다지 높임말이 필요없는 경우에 사용하고 윗사람에게 부탁할 경우에는
~していただきますか?("~시떼이타다케마스까?")로 변형해서 사용하면 그걸로 OK!!

※ bar 나 술집같은 곳에 가면 가끔 쵸~다이(ちょうだい) 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의미는 줄래? 인데 사전에서 찾은 바로는 어린이나 여자들이 쓰는 말이라고 하지만, 경험상 격식없는 사이, 혹은 잘아는 바텐더등에게 뭔가를 달라고 할 경우, 편하게 말하는 말이다. "어이 오사무 나 생맥 하나 주라!" 정도의 표현에서 사용하면 딱 좋을 듯...

이 글 쓰면서 느낀 거지만 우리나라 말도 어렵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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